남섬 서해안 남부와 퀸스타운 지역을 잇는 주요 도로인 하스트 패스(Haast
Pass)가 개통 50주년을 맞이해 지역주민들이 기념식을 가졌다.
총 연장 140km에 이르는 하스트 패스는 지난 1965년 11월에 개통됐는데, 공사에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 공사로 인해 이전까지는 항공으로만 가능했던 이 지역에 육로로 생필품들이
공급될 수 있게 됐다.
당시 공사는 국내의 어느 지역보다도 강수량이 많은 데다가 험악한 서던 알프스를 관통하는 만큼 도중에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느 지역의 도로공사보다도 어려운 난공사였다.
지난 주말에 나이츠 포인트(Knights Point)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주민들과 함께 당시 공사에 참여했던 인부들도 참여해 개통 당시의 감격을 되새겼는데, 1965년 11월 6일에 있었던 공식 개통행사에는 당시 총리였던 케이스 홀리오크
경(Sir Keith Holyoake)이 참가했었다.
이날 기념식에 참여한 대미언 오코너(Damien O'Connor) 웨스트
코스트 지역구 국회의원은, 하스트 패스는 웨스트 코스트 지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게도 아주 중요한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