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동부의 뉴브라이톤(New brighton) 일대에서
발생한 바닷가 화재로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
화재는 뉴브라이톤 남쪽의 사우스쇼어(Southshore)에서 발생해
11월 30일(월) 오후 3시쯤 소방서에 신고됐는데,
이 지역은 해변을 끼고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형성된 모래언덕(sand dunes) 지대이며
키가 작은 관목들이 무성하다.
불이 나자 해변과 평행으로 난 마린(Marine) 퍼레이드의 일부
주택 주민들에게 대피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연기가 나는 장면은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을 비롯한 많은 구역에서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피가 이뤄진 가옥은 7,8채 정도로 전해졌는데, 경찰이 인근 도로를 통제했으며 화재 현장 인근에서 진행 중이던 교량 보수작업도 연기 때문에 중단된 상태이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연기와 열기로 고통을 받고 현장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자신의 집에 접근하는 게 통제되고 있다면서, 집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소방대가 잘 진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는데, 소방대 관계자는 화재 현장의 양쪽 옆 부분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