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동물학대를 저지른 사람들의 사례가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의해 공개됐다.
SPCA는 11월 2일(월), 올해의 동물학대
사례집이라고 할 수 있는 ‘2015 List of Shame’을 공개하고 이 중 고양이를 손도끼로 때려
죽인 그레이마우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사례를 가장 잔인한 학대 사례로 올렸다.
당시 이 남성은 죽은 고양이의 발목을 잘라 차고에 기념물로 걸어 놓았다가 차고를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목격돼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또한 다른 남성과 함께 고양이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불길에 휩싸인 채 뛰어다니는 영상을 촬영했으며
당시 죽은 줄 알고 내다버렸던 고양이는 다음날 아침까지 살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죽인 고양이들 중 일부는 이웃 주민들이 기르던 것들이었는데, 이
남성은 결국 재판 끝에 고의적으로 고양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2년 반이라는 무거운 징역형에 처해졌다.
크라이스트처치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집 안에 길 잃는 고양이를 가둬 놓고 몽둥이로 심하게 폭행한 후 죽은 줄
알고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겨우 숨만 간신히 붙어 있었던 고양이는 결국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발표된 리스트에 두 번째로 오른 이 남성 역시 재판에서 1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이 밖에도 두 마리 개들로 하여금 염소를 잔인하게 공격하게 하고 이를 영상에 담았던 기스본의 두 남성의 사례와
함께 자신의 집 안에 기르던 개를 가둬 놓고 끝내는 굶겨 죽인 웰링톤 거주 한 여성의 사례 등 모두 23건의
사례가 이번에 공개됐다.
웰링톤의 여성에게는 4개월 동안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동물소유를 금지시키고 150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