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남섬의 각 지역을 방문할 때 이용하는 ‘운전기사가
딸린 VIP 리무진 차량’ 운영비가 8개월 동안 60만 달러가 넘은 것으로 공개됐다.
정보공개법에 따라 11월 3일(화) 확인돼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동안 크라이스트처치를 중심으로 남섬지역의 이른바 ‘chauffeuring
VIPs’ 차량 운영경비는 모두 627,108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소유의 리무진과 함께 운전기사가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남섬을 방문하는 장관급 인사와 정부 측의 손님, 그리고 고위 법관과 국회의원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금년 초에 더니든 지역에서의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이 곳에 있던 차량을 오클랜드로 이동시킨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남섬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만 유일하게 제도가 운영 중인데 더니든 등 남부지역에서 필요 시에는
사전에 계약된 업체가 이용된다.
한편 이 업무를 담당하는 내무부는 이번 발표에서, 정부 소유의 리무진을
이용했는지 아니면 다른 업체의 차량을 이용했는지 등의 여부를 포함해 해당 기간 동안 이뤄진 각 여정을 항목별로 상세하게 내용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다만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에 존 키 총리가 더니든을 방문했을 때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60km 떨어진 더니든까지 정부의 리무진이 이동했었다는 사실은 확인이 되었다.
현재 내무부는 모두 34대의 BMW
730LD 차종의 리무진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차량들은 지난 2010년에
현재의 차량들로 교체됐지만 이에 대한 결정은 이보다 3년 전인 전임 노동당 정부 때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