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공원에는 4일, 수 천명의 사람들이 영국에서 열렸던 2015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올블랙스 귀국 환영 행사(All Blacks' Victory Parade)에 몰렸다.
빅토리 퍼레이드 (Victory Parade)는 11시 45분경 홉슨 스트릿 (Hobson St)에서 올블랙스 팀이 호텔을 출발하는 시점에서부터 사람들의 함성에 둘러싸였다. 오픈된 트럭 뒤에 타고 손을 흔드는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연신 스마트폰 사진 찍기에 바빴다. Steve Hansen 과 Richie McCaw는 따로 트로피를 들고 오픈 카에 타고 선수들이 탄 트럭 뒤를 따랐다.
홉슨 스트릿에서 빅토리아 스트릿을 지날 때 주위의 건물 안과 바깥에는 직장인들이 올블랙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손을 흔들었다. 길 가에 있던 시민들은 선수들이 지나가고 나서는 빅토리아 파크로 모였다.
빅토리아 스트릿 웨스트 (Victoria St West)를 거쳐 Halsey St에 도착한 올블랙스 팀은 빅토리아 공원으로 입장하기 직접 마오리 부족의 환영 하카 의식을 마주했다. 이어 미리 모여 있던 시민들 사이를 걸어서 공식 행사가 있는 무대까지 거의 50여 분간을 걸어 들어갔다. 그들은 천천히 미리 준비된 통로를 걸어 들어가면서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올블랙스 선수의 사인을 받은 시민들은 기뻐하며 환호를 지르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기도 했고 미처 가까운 자리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워하기도 했다.
1번 모터웨이 고가를 뒤로 하고 설치된 무대에 선수들이 도착하자 또다시오클랜드 그래머 스쿨, 마운트 알버트 그래머 스쿨, 오클랜드 걸즈 그래머 스쿨 학생들의 환영 하카 의식이 있었다. 축하 노래에 이어 렌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의 환영사, 올블랙스 팀의 Steve Hansen 과 Richie McCaw의 인사 순서로 진행될 때마다 시민들은 크게 박수를 쳤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올블랙스 팬들은 아쉬움에 선수들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가며 사진을 찍고 응원했다. 올블랙스 멤버들은 천천히 버스로 올라 행사장을 떠났고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시민들도 자리를 떠났다. 공원 앞 버스 타는 곳에는 행사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귀가하느라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오전에 비가 내렸던 오클랜드에 행사가 시작될 즈음에는 비가 그쳐 올블랙스 환영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