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길거리에서 마약에 취한 채 노인을 폭행, 한쪽 눈을 실명시키는
등 중상을 입혔던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1월 4일(수)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블레이크 파타파(Blake-Faatafa, 20) 피고에게 폭행
및 절도혐의로 4년 반 동안의 가석방 금지를 비롯한 8년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파타파는 지난 7월 15일
밤 1시 30분경 뉴브라이튼(New Brighton)에서 상가 앞을 지나가던 72세의 노인을 무차별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폭행해 결국 노인은 한쪽 눈과 뇌에 부상을 당하고 한동안 기억력까지 흐려지는 중상을 입었다.
노인은 또한 한쪽 다리와 팔의 기능까지 감소했는데 당시 파타파는 메탐페타민과 합성 대마초를 함께 복용한 상태였으며
술까지 마신 상태로 노인을 폭행했는데,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2분 뒤에 다시 찾아와 또 발길질을 해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사는 사건 당시 그가 단지 19살에 불과했으며 동맥류(aneurysm)라는 드문 질환을 앓던 여자친구를 한 해 전에 잃은 후 마약 복용이 늘어났고, 슬픔으로 인해 분노조절장애 등 정신적 문제를 가지게 됐다고 변호했다.
그러나 담당 판사는 그의 범행은 잔인하고 오싹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었으며 피해자의 인생에 결코 지울 수 없는
큰 후유증을 남겨주었다면서 이를 일축하면서 경찰 측에서 요청한 가석방 금지 선고 의견을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