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지역의 화산에서 화산재가 분출돼 11월 4일(수) 현재 이 지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뉴질랜드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지역으로 여행 계획을 잡았던
이들도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운항정지 사태는 발리 동쪽에 위치한 롬복(Lombok) 섬에
있는 린자니(Rinjani) 화산의 바루자니(Barujari) 화구에서
지난 10월 25일 분화 후 화산재가 분출돼 인근의 덴파사르(Denpasa) 공항 방향으로 날아오면서 시작됐다.
여행업체인 ‘House of Travel’ 관계자는 100여명의 손님들이 현지에 발이 묶였으며 향후 2주간에 걸쳐 또
다른 100여명 이상의 손님들이 이 지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면서, 지금이
비수기여서 그나마 여행객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얼마 동안이나 이 같은 운항정지가 이어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출발 전에 항공사나 여행사에 문의를 해볼 것을 조언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7월에도 라웅(Raung)
화산이 분출하면서 화산재 구름이 형성돼 발리 지역의 여행객들이 혼란을 겪은 바 있는데, 현재
위성사진으로는 롬복과 발리해협을 포함한 자바섬 동쪽 지역의 상공이 엷은 화산 구름으로 덮인 것이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