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를 지냈던 필 고프(Phil Goff) 현 노동당 국회의원이
오클랜드 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5일(목) 국내 언론들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고프 의원은 오는 11월 22일(일) 웨스트헤븐(Westhaven)에서
열리는 모임에서 이 같은 출마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일 국회에서 당사자인 고프 의원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이 같은 출마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강조할 공약의 일부 내용까지 시사해 그의 출마는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한편으로는 출마 선언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선거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교통과 주거 문제 개선과 낭비되는 재정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우선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면서 오클랜드 시민들은
슈퍼시티의 목표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걸 보기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가 시장 후보로 나서게 되면 헬렌 클락 전 총리의 언론 담당 비서관이었으며 이전 2차례의 시장 선거에서 렌 브라운(Len Brown) 현 오클랜드 시장의
선거 캠페인 자문관이었던 데이비드 루이스(David Lewis)가 고프 의원의 선거 매니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렌 브라운 현 오클랜드 시장은 아직 향후 거취에 대해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주 가까운 시기에 입장을 공개하겠다고
말하기는 했으나 고프 의원의 발표로 인해 그의 시장직 재도전은 큰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오클랜드가 광역시로 통합되기 이전의 마누카우(Manukau) 시장직을
포함해 지금까지 3번에 걸쳐 연임되면서 9년에 걸쳐 오클랜드
지역의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는 지방선거가 한창이던 지난 2013년 10월에 시청의 자문위원이었던 홍콩 출신의 베번 추앙(Bevan Chuang)과
2년간 내연관계를 유지했었다는 사실이 폭로돼 다시 시장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