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한 20대 키위 청년이 휠체어를 탄 채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주인공은 인버카길 출신의 닉 매닉스(Nick Mannix, 26).
그는 지난 10월 15일(목) 퀸스타운의 곤돌라 정상 부근에 설치된 레지 번지(Ledge Bungy)에서 이 번지점프 시설에서는 최초로 휠체어를 탄 채 뛰어내리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는 작년 12월 31일에
서부 호주의 코프스 하버(Coffs Harbour) 인근에서 송년파티 행사를 갖던 중 후진하는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운전자가 사고가 난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그를 타고 넘어가는
바람에 허리 아래가 완전히 마비되고 말았다.
당초 살기 어려울 것이라던 의사의 말과 달리 깨어난 그는 이후에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재활전문병원인 버우드(Birwood) 호스피탈에서 8개월 간의 재활치료를 받았으며 병원에서
퇴원한 뒤 6주 만에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점프에 도전할 당시 그의 안부를 묻기 위해 서호주에서 4명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퀸스타운까지 찾아온 상태였는데, 그 중 2명의
친구가 점프에 관심을 보이자 자신도 해볼 수 있겠냐고 물어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다치기 전에도 갖가지 야외활동을 즐겨왔는데 이번 점프에서도 별다른 두려움은 없었으며 휠체어가 인생을 즐기는
것을 중지시키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증명해 보인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출처: The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