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구조조정센터(Rescue Coordination Centre)가
조난을 당한 외국 선박의 위치를 확인해 선원들의 구출 작전에 일조를 했다.
파푸아 뉴기니(Papua New Guinea) 선적의 어선인 글로리
퍼시픽 8호(Glory Pacific No.8)가 조난신호를
보낸 것은 지난 10월 25일(일) 한밤중.
선령이 1년밖에 안돼 신형 어선으로1,200톤인 이 배는 토켈라우(Tokelau)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210 마일 떨어진 남태평양 해상에서 발전기에서 발생환 화재가 기관실 전체로 번지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조난신호를 타전했는데 이 지역은 뉴질랜드의 수색 담당구역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는 공군기가 즉각 출동하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서 구조센터는 하와이의 호놀롤루에 있는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의 C-130 허큘리스 정찰기를 보내 수색하도록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센터에서는 조난 선박으로부터 100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마샬제도(Marshall Islands) 선적의 또 다른 어선인 로말로(Lomalo)호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배에도 구조에 동참하도록 통보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글로리 퍼시픽 8호의 선원 36명이 부상자 없이 로말로 호에 의해 모두 구조된 후 이들은 나중에 뉴질랜드 구조선으로 옮겨졌다.
또한 이 배의 선주가 현재 해당 선박의 구난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배는 뉴질랜드로 옮겨질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배는 중국의 징루 조선소에서 건조된 어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