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5대의 트럭이 불길에 전소되고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
화재는 10월 27일(화) 밤 11시 30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소도시인 우드엔드(Woodend) 인근의
우드엔드 비치(Woodend Beach) 로드에 있는 한 외딴 지역에서 발생해 신고가 됐는데, 최초에는 숲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소방관들이 좁다란 길로 200m 가량 진입하자 나란히 주차된 4대의 트럭과 이들로부터 20m 가량 떨어진 또 한 대의 트럭이 불에
타는 장면이 목격됐다.
화재현장에서는 타이어들이 타고 공기장치가 폭발한 데다가 유독가스와 함께 불길이12m 높이까지 치솟아 소방관들이 호흡장비를 착용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인근 소방대는 물론 랑기오라와 카이아포이의 소방대까지 출동했다.
트럭 5대는 모두 전소된 가운데 인근에 있던 굴삭기(digger) 2대는 무사했는데, 불은 4시간 만인 새벽 3시 30분경에
진화됐으며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화재가 방화로 의심돼 현장 주변이 밤새 통제됐으며 28일(수) 오전에 경찰과 소방대의 감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