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의 손이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도 오랫동안 방치했던 엄마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0월 28일(수) 웰링톤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이름 공개가 금지된
포리루아(Porirua)에 거주하는 한 여성에게 5년 징역형이라는
상당한 중형을 선고했다.
이 피고인은 지난 2011년에 자신의 생후 1년 반 된 아들이 뜨거운 물에 손을 데는 바람에 손가락이 붙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6개월 동안 방치하다가 다른 사건으로 집을 방문했던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아이는 이후 피부이식을 포함한 성형수술을 받아 영구적으로 손가락을 사용 못하게 될 위험에서 겨우 벗어났는데, 의사들은 아이가 치료 전까지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증언했으며 성장 후에도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재판에서 담당 변호사는, 자신이 피고인의 6번째 변호사라면서 피고가 정상적 사고인식이 부족한 편집증적인 성격과 망상장애 등을 가지고 있으며 밝히기 어려운
아주 복잡한 사정이 있다고 변호했다.
그러나 판사는 그녀에게 아이를 돌볼 전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중형을 선고했는데,
징역형이 선고되는 동안에도 아이 엄마는 피고석에서 무표정하게 자신의 안경만 살펴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