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이웃 부부가 함께 자고 있던 침대에 몰래 기어들어가 부인을 성폭행했던 남성이 법정에 섰다.
사건은 지난 8월 9일
넬슨의 리치몬드(Richmond)에 있는 한 주택에서 벌어졌는데, 46세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당시 아들이 생일을 맞아 집에서 파티를 가진 후 자정 무렵에 남편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봉변을 당했다.
범인은 이웃에 살던 통가 출신의 한 34세 남성이었는데 그는 수확
계절에 채용되는 임시취업비자를 가진 노동자로 인근 와이메아 플레인스(Waimea Plains)의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중이었다.
사건 당일 그는 새벽 3시경에, 시내에
간 아들이 돌아오면 들어오도록 문을 잠그지 않았던 피해 여성의 부부 침실에 몰래 들어가 일을 저질렀는데, 그녀는
처음에는 그를 옆에서 자던 남편인 줄 알았다가 놀라 저항을 했다.
부부는 컴컴한 침실에서 도망을 갔던 범인을 정확하게 볼 수 없었지만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문과 DNA 감식을 통해 8월 26일에
과수원에서 작업 중이던 범인을 체포했는데, 그는 처음에는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했다.
또한 당일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기억이 없다고 했던 그는 10월 29일(목) 넬슨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범행을 시인했는데, 통가와 뉴질랜드 양국에서 모두 범죄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피해 여성과 남편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담당 판사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다음 선고 기일까지 피의자를 구속하도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