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남부 망게레(Mangere) 지역의 한 도로 옆에 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이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에 우려가 이는 가운데 시청에서도 범인잡기에 나섰다.
자동차 폐타이어를 비롯해 TV, 소파, 카펫, 나무 등 갖가지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곳은 로버트슨(Robertson) 로드가 끝나는 주택가의 공용 진입로 옆으로 현재 땅 소유주는 Housing NZ이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2주 전부터 누군가가 내다버린 쓰레기가 먼저
쌓인 후 이곳 저곳에서 낮이나 밤을 이용해 불법으로 갖다 버린 더 많은 쓰레기들이 계속 추가돼 현재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가 됐다.
현재는 쓰레기들 주위로 철제 울타리가 처진 상태인데, 시청의 관계
부서에서는 버려진 쓰레기 등을 이용해 범인잡기에 나서는 한편 CCTV 카메라와 표지판을 설치하고 순찰과
전단을 돌리는 등 추가적인 쓰레기 투입 방지에 나섰다.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인근 주민들이 시청의 관계 부서에 쓰레기 투기에 이용됐던 15대의 차량 번호판을 건네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은 대부분 해당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차들인 것으로 보인다.
시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쓰레기를 버리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40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심각한 불법 쓰레기 투기 행위는 기소와 동시에 최대 20,000 달러까지의 벌금형도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시청은 불법적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데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