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일) 새벽(NZ시간)에 열릴 호주와의 럭비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올블랙스를 응원하는 열기가 먼 남극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남극대륙에 있는 뉴질랜드 남극기지인 스코트 기지(Scott Base)는
결승전이 열리는 런던으로부터는 무려 17,000km나 떨어져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곳에 머물고 있는 과학자들과 기지요원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기지 관계자에 따르면 애석하게도 이들은 인공위성이 완벽하게 작동해주는 지역이 아니어서 영상으로 경기를 볼 수는
없을 것 같으며 라디오에 의한 중계방송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트 기지는 뉴질랜드 본토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4,000km나
떨어져 있는데, 현재 기지에는 지구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상급 전문과학자들과 하계 기지관리요원들이 다수
머물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남극에서는 사용 용량이 제한돼 있으며 기지 관계자는 영상을 보기 위해 기술자가
가능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 중이지만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으며 라디오가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응원 사진에 담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