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톤 중심가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이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을 받으면서 해당 슈퍼의 주류취급 면허 갱신이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마켓은 웨이크필드(Wakefield) 스트리트에 있는 ‘New World Wellington City’점.
이 슈퍼마켓의 야외주차장에서는 영업이 끝난 후나 주말 밤에 패싸움과 절도 등 갖가지 불법행위가 자주 발생해 웰링톤
경찰은 이곳과 블레어(Blair) 스트리트를 ‘웰링톤의 범죄
회랑(Wellington's crime corridor)’이라고 명명했을 정도이다.
지난 10월 11일에도
최대 30여 명이 관련된 패싸움이 벌어졌는데, 특히 많은
범죄들이 이 슈퍼에서 팔고 있는 술과 관련돼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면허 연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슈퍼마켓 관계자는, 사건은 대부분 영업이 끝난 밤 11시 이후에 벌어지고 있으며 자신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주류취급 면허가 연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6월 이후 1년 동안 이곳에서는 30건의 폭력행위
신고와 음주 관련 신고 18건, 그리고 슈퍼 내 물건을 훔친
것을 포함해 모두 12건의 절도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2013년부터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슈퍼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대처하는 시늉만 냈다고 말했는데, 문제가 커지자 슈퍼 측은 2대의 CCTV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밤에도 조명을 끄지 않고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슈퍼는 지난 8월에는 16살짜리
소년 2명이 여권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이 계산에 착오를 일으켜 술을 팔았던 것이 적발돼 5일 동안 주류 판매를 정지당하기도 했는데, 면허 연장에 대한 청문은 11월에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