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뉴질랜드 학생들의 숫자에 비해 중국어 담당 교사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18,754명의 초등학생이 중국어를 배웠는데 2014년에는 이 숫자가 24%가 증가한 24,143명에 이르렀으며 중국어 수업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과목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중국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등학교에서의 중국어 수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에서 이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교사진의 부족이다.
향후 6년 이내에 중등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은 2만여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에 중등학교에서
중국어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그 전 해의 3,277명에서 28%가
증가한 4,218명에 달했다.
현재 초등학교 178개교, 그리고
82개의 중고등학교 등 모두 260개 학교가 중국어 과목을
개설하고 있지만 이 중 고등학교는 60개 학교에 불과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원하는 학생들에게 통신과정
등 특별과정으로 이에 대처하고 있는 형편이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경제를 포함해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질 것을 감안할 때 학교 현장에서 더 많은 중국어
교육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장 최근의 인구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중국계 인구는 171,41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아시안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인데, 2006년
인구 센서스에 비해서도 16.2%가 증가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