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지나친 학생유치 정책에 제동 걸고 나선 교육부

대학의 지나친 학생유치 정책에 제동 걸고 나선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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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대학교가 학생유치를 위해 내건 정책으로 인해 고등교육위원회(Tertiary Education Commission, TEC)’가 학교재정 지원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크라이스트처치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캔터베리대학은 Y13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5,000 달러의 숙소비용을 장학금으로 주는 한편 지역 연고팀인 크루세이더스 럭비팀과 넷볼팀의 경기 입장권, 그리고 무료 스키여행권 등을 주는 이른바 ‘Go Canterbury’라는 명칭의 학생 유치 정책을 실시했다.

 

이 정책은 오클랜드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명 가량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고등교육위원회는 이 대학에 지원된 SAC 3+ 자금의 사용규정에 어긋난 것은 아닌지 조사를 벌였다.

 

위원회는 캔터베리대학의 정책이 양질의 교육 수준을 유지시키기 위해 정부로부터 레벨 3 이상 교육기관에 보조되는 SAC 3+ 자금 사용의 규정을 최대한 이용한 것으로 보면서도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재정보조의 취지나 다른 대학에서 유사 정책이 실시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 제도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는 실물이나 금전적 특혜, 그리고 교육의 질 향상에 직접 연관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자금을 쓸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캔터베리대학 관계자는, 기존 학생유치 정책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정책이었고 다른 대학들이 하지 않는 건 자신들도 안 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규정의 맹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고등교육위원회의 규정 재검토를 불러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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