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내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쇼핑을 마친 후 커피 한 잔을 하고 돌아왔다가 주차 벌금을
낸 사연이 신문에 소개됐다.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슈퍼를 찾는 이 남성은 키(Quay) 스트리트에 있는 카운트다운 슈퍼마켓에서 20달러짜리 전구를
산 후 주차장에 차를 놓아둔 채 친구와 커피 한잔을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커피를 마시고 제한시간이 90분인 주차장으로 1시간 정도 후에 돌아온 그의 차에는 50달러짜리 벌금 티켓이 붙어
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주차장을 벗어나는 것을 모니터를 통해 발견한 주차관리원이 발부한 것.
주머니에 넣어둔 채 벌금 티켓을 깜빡 잊고 납부기한인 16일을 넘겼던
그는 주차관리회사와 통화를 했지만 기존 벌금에 20 달러의 수수료까지 더해진 모두 70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후 더 이상의 싸움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해 카운트다운 슈퍼 관계자는, 회사 측은 손님이 오직 슈퍼마켓
안에 있는 동안만 무료주차를 제공한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는데, 실제로 이 슈퍼의 입구에는 24시간 내내 이를 엄격하게 시행한다는 안내판이 서있다.
지난달 초에도 오클랜드 서부의 한 상가에 장애인 주차구역이나 쇼핑을 안 하면서 주차를 했을 경우 견인이나 차량족쇄
부착, 또는 벌금 티켓이 발부될 수 있다는 경고판이 붙는 등 주차장 이용을 둘러싼 상가와 손님들 간의
갈등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