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중 거품 세례를 받는 이벤트를 펼쳤던 대학생들이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붓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캔터베리대학교 학생회(UCSA)는 지난 10월 16일(금)에 학기 종료를 기념해 연례행사인 ‘티 파티(Tea Party)’를 개최했는데, 행사 중에는 텐트 안에서 거품발생기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거품이 뿜어지는 이벤트도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행사에 참가했던 학생들 중에 여럿이 나중에 손발을 비롯한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부풀어 오르면서
따갑고 쓰린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실.
여학생 중 하나는 처음에는 햇빛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줄 알았으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얼굴도 가려워지는 등
증세가 화상과는 전혀 달라 초기에는 알로에크림을 바르다가 결국은 항히스타민 연고를 바르게 됐다.
주변의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들은 학생회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글들을 많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 측은 ‘Event Hire Timaru’라는 회사와 거품파티를
제공 계약을 했다면서, 당시 거품발생기 용액의 도착이 늦어져 피부에 문제가 없는지 시험한 후 대용제를
사용했으며, 당일 햇살이 따가웠기 때문에 입장하는 학생들에게 보습제를 바르도록 권고하는 안내문을 양쪽
출입구에 부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거품 파티를 제공한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더니든의 회사에서
구입한 용액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경우가 없었다면서, 무덥고 건조했던 당일 날씨 속에서 피부가 민감했던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