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가 그리 심하지 않은 국도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는 10월 9일(금) 저녁 6시 30분경에 남섬 서해안의 그레이마우스(Greymouth)에서 4km 가량 떨어진 국도 7호선의 오모토 밸리(Omoto Valley) 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4명이 탄 승용차가 살짝 굽어진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했다가
맞은 편에서 오던 소형 트럭과 정면충돌했는데, 이 사고로 17세의
그레이마우스 출신 한 청년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그레이마우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트럭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관은, 사고차량은 거의 두 토막으로 나뉘어졌으며 여기 저기에 잔해들이 널려 있어 이를 치우는 데 2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는데, 사고 현장은 상당한 거리를 직선으로 곧게 달려오던 도로가 살짝 굽어지는 구간이다.
이 소방관은 그레이마우스가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다 보니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과 소방관들도 서로
아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사자나 그 가족들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