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2015 럭비 월드컵이 시작되자 뉴질랜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으로 덩달아 바빠졌다.
오클랜드 경찰은 지난 9월 17일(목) 밤부터 19일(토) 밤까지 3일 동안
핸더슨(Henderson)과 뉴린(New Lynn) 인근
지역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모두 4,30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음주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43명의 음주운전자가 현장에서 적발됐는데, 이 중 20명은 낮춰진 단속기준에 해당하는 호흡 1리터 당 250~400mcg의 음주량으로 단속에 걸렸으며, 나머지 23명은 400mcg 보다
더 높은 음주 수치가 측정돼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월드컵 동안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마주치게 될 음주단속 경찰관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작은 양을 마셨더라도 음주운전은 피해야 하며 특히 밤에 술을 많이 마셨으면 이튿날 아침에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경찰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단속을 펼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특히 이번 월드컵 경기가 시차 관계로 뉴질랜드 시간으로 새벽이나 아침에 진행되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1일에
럭비 월드컵이 끝나기까지 6주간 동안에는 오클랜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침에도 불시 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