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의 민원업무 대응에 불만을 가진 주민이 쓰레기 덩어리를 시청의 안내 데스크 앞에 가져다 놓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최근 해밀톤 시청에서 벌어졌는데, 32세 남성으로 알려진
해당 주민은 이웃의 덩치 큰 개에게 위협을 느껴 수 차례에 걸쳐 신고를 했지만 일처리가 즉각 이뤄지지 않자 이에 불만을 가지고 이런 소동을 벌였다.
그는 지난주에 수거일이 되자 쓰레기를 집 앞 도로에 갔다 놓으려다 큰 검은색 개가 달려오자 집 안으로 피한 후
시청의 동물 통제팀에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안됐으며 그 바람에 결국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됐다.
그는 나중에 다시 시청에 이 같은 상황을 설명했지만 개 문제와 함께 쓰레기 문제 역시 별다른 해답을 얻지 못했으며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얻은 것은 시청의 담당부서 전화번호만이었고 이 전화 역시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결국 불만이 폭발한 그는, 무척이나 바쁜 사람인 자신이 왜 시청 직원의
전화번호를 추적하는데 시간을 낭비해야 하냐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항의 수단은 이렇게 하는 것뿐이었다면서
해프닝을 벌이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시청의 동물관리 담당부서 관계자는 즉각 조치가 이뤄졌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하고 그에게
사과했으며, 개가 뛰쳐나왔던 이웃을 찾아가 조사를 했지만 손님이 데리고 왔던 개라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