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렸던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한 여성이 중국의 만리장성 트래킹을 통해 유방암 기금을 마련했다.
주인공은 리사 바웰(Lisa Barwell, 47)로 그녀는 40세 때인 2009년에 유방암을 진단 받고 며칠 후부터 화학요법치료를
시작해 2010년 7월에 유방암으로부터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은 경력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모친도 난소암으로 46세에 사망했으며 할머니 역시 원인을
모르는 만성적인 질병으로 역시 딸과 같은 같은 나이인 46세에 사망한 가족력이 있었다.
이에 따라 자신이 40세가 되면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 중 유방암 X선 검사를 받았으며, 처음에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후 한 주 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암으로부터 완치돼 건강을 되찾은 그녀는 지지자들과 함께 ‘뉴질랜드
유방암 재단(NZ Breast Cancer Foundation)’의 기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매일 평균 8명의 여성들이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는 현실이다.
‘Pink Ribbon Trek Great Wall of China 2015’로
이름 붙여진 이번 만리장성 트래킹은 총 55km에 걸쳐 이뤄졌으며 일행은 아찔한 절벽과 급경사로, 무성한 삼림지대와 황량한 산맥을 주파해야 했다.
구간 중 일부는 성벽이 제대로 보수가 안돼 난간조차 없어 일행이 마치 거미처럼 움직여야 하는 등 위험하기도 했으며
또 일부 구간에서는 군사지역을 통과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웰과 17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일행은 이를 통해 모두 1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웰은 또한 개인적으로
정한 5천 달러의 기금 목표를 채우기 위해 이번 여름에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 트래킹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