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을 옮기면서 강아지를 잠긴 집에 그대로 방치하고 떠나 결국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게 만든 남성에게 사회격리와
사회봉사명령 등의 처벌이 내려졌다.
브렌든 헤일(Brendan Hale, 32)은 지난 8월에 레빈(Levin)의 한 공영주택 플랫에서 살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핏불 견종의 강아지 한 마리를 잠긴 집 안에 가둬 놓은 채 혼자만 이사를 갔다.
그는 당시 아는 사람에게 40 달러를 주고 강아지를 픽업하도록 했으나
나중에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확인하지도 않았고 또한 강아지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러 살던 집에 가보지도 않았다.
결국 강아지는 8월 18일에
청소작업과 자물쇠를 바꾸고자 방문했던 Housing NZ 인부에게 발견됐는데, 온몸에 배설물을 뒤집어 쓰고 벼룩이 득실거리는 가운데 겨우 목숨만 간신히 붙어 있는 상태였다.
이 강아지는 긴급하게 수의사에게 보내졌지만 삐쩍 마른 상태에서 청진기를 통해서만 겨우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이미 악화돼 있어 결국은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
10월 14일(수) 레빈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반려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를 물어 헤일에게 175시간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3개월의 사회격리형, 그리고 5년간의 동물 소지를 금지하는 한편 350 달러에 달하는 법정비용을
내도록 명령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했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변의 반려동물들을 지켜보다가 이번과 같은 학대 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협회로 연락해 줄 것을 요망했다.
(사진 출처: SP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