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의 동물관리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로 실종됐던 개 한 마리가 주인이 찾고 있었음에도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오클랜드 주민인 닉 브래디(Nick Brady')가 기르던
개인 ‘파투(Patu)’는 몸에 마이크로칩까지 내장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시청에 등록된 개였는데 브래디가 주소지를 옮긴 지 얼마 안돼 실종됐다.
개가 실종 되자 주인은 곧바로 시청에 이 사실을 신고하면서 주소지가 이전됐다는 것도 함께 알려 자료를 다시 올리도록
했으며, 당연히 파투가 나타나기만 하면 자기에게로 곧바로 연락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브래디가 요청한 자료 개정이 실제 동물을 보호하는 시설인 셸터에는 제대로
전달조차 안됐다는 사실이었다.
파투는 헨더슨(Henderson)의 보호시설인 ‘Henderson Animal Shelter’로 들어왔고 셸터에서는 만약 7일
이내로 파투를 데려가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키겠다는 경고성의 편지를 마이크로칩에 내장된 예전 주소지로 보냈다.
결국 파투는 보호소에 들어온 지 9일만에 안락사를 당했고 개 주인은
파투가 죽은 지 3일 뒤에야 이전에 살던 집을 방문해 셸터에서 보내온 편지를 발견했지만 이미 때가 한참
늦은 상태였다.
시청 측은 담당자들의 의사소통 문제로 이 같은 착오가 벌어진 데 대해 개 주인에게 사과했으며, 셸터의 관계자도 개인적으로 브래디와 대화를 갖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안락사를 당한 파투의 모습,
출처: TN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