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대학 법과대학에서 개교 이후 142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학장(dean)으로 임명됐다.
주인공은 우르술라 치어(Ursula Cheer) 교수로 오는 1월부터 학장 직을 수행하는데, 그녀는 지난 20년 동안 캔터베리 대학에서 근무해왔으며 개업 변호사이자 또한 정부 변호사이기도 하다.
치어 교수는 현재는 법대에 여학생이 2/3를 차지하지만 자신의 재학
시절엔 그 반대였으며 법조계가 남성 위주이다 보니 지금까지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들과 더 많은 일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느리지만 변화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치어 교수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 자리를 원해 결국 학장 직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뉴질랜드 대학들의 법대에는 여성 학장이 3번 등장했었지만
현직에 있는 여성 학장은 없다.
치어 교수의 학장 선임과 관련해 로드 카(Rod Carr) 부총장은, 이번 임명은 학교 역사의 이정표 같은 사건이라면서, 치어 교수는
연구와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과 직원들에 의해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1982년에 캔터베리 대학을 졸업한 치어 교수는 이후 1990년에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2009년에는
모교인 캔터베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에는 1995년부터 근무해왔는데 특히 미디어 관련
법률 전문가이다.
한편 법과대학 학교 대표(head of school)로도 여성인 카렌
스콧(Karen Scott)이 선임돼 캔터베리 법대는 앞으로 두 명의 여성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