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야외활동의 계절이 도래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한 가운데 10월 11일(일) 크라이스트처치의
해변에서는 2명의 20대 남성이 인접한 장소에서 각각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
2건 모두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테일러스 미스테이크(Taylors Mistake)에서 발생했는데, 이 중 하나는 당일
정오경 친구 2명과 낚시를 하려던 24세의 한 청년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낚시 포인트인 ‘블랙 록(Black Rock)’으로
내려가려다 미끄러지면서 10~15m 가량을 추락한 사고이다.
그는 척추 부상을 당하고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이보다 뒤인 당일 오후 6시 무렵에는 첫 번째 사고현장에서 200m 떨어진 고들리 헤드(Godley Head) 인근의 트랙 코스에서
트래킹 중이던 20대 남성이, 물가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려다 10~15m 아래의 바닷가 끝 바위 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남성은 아랫다리 부상과 함께 약간의 찢어지는 상처도 입었는데,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그가 별다른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서 운이 무척 좋았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화창한 날씨가 길게 이어지자 산과 들로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건조한 날씨 속에 불조심과 함께 평소보다 안전사고 발생도 많아져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테일러스 미스테이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