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비밀리에 이라크를 방문해 뉴질랜드 파견 군인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키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10월 5일(월) 야간에 뉴질랜드 공군의C130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바그다드 북동쪽 25km 지점에 있는 타지 기지(Camp Taji)에 도착해 뉴질랜드 파견군인들을 만났는데 그의 방문 사실은 ISIS의
공격을 우려해 극비리에 부쳐졌다.
현재 타지 기지에서는 104명의 뉴질랜드 군인들이 이라크군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미 수백 명의 이라크 군인들을 교육시켰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대규모 경호팀이 동행했으며 ISIS가 인근에서 활동
중인 타지 기지를 찾은 연합군의 수뇌로는 키 총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리 브라운리 국방장관이
이전에 기지를 찾은 바 있다.
그의 방문은 모래폭풍으로 인해 비행기 스케줄이 연기되고 출국일정도 연기될 뻔 하는 등 순조롭지만은 않았는데, 그러나 키 총리는 방문약속을 지키고 키위 군인들에 의해 진행되는 훈련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봤으며 파견군인들의
안전상황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키 총리는 이번 방문 시 바그다드의 그린존에서 알 압아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와도 만났는데, 뉴질랜드 총리의 이라크 방문 사실은 그가 이라크를
빠져 나온 후 두바이에 도착한 뉴질랜드 시간으로 7일(수) 오후에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