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한 대형 물탱크가 국도를 따라 굴러가는 모습이 인터넷에 올려져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0월 4일(일)에 촬영된 동영상의 무대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해안으로 향하는
국도 73호선이었으며 당시 트럭을 타고 가던 남성 두 명이 보기 드문 이 광경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순식간에 260만이 넘는 뷰가 기록됐다.
영상에서는 3만 리터 용량의 대형 물탱크가 마치 조그만 물병처럼 강한
바람에 국도 변을 따라 구르다가 울타리는 물론 철길도 뛰어넘고 도로까지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당시
탱크가 구른 속도는 시속 5~6km 정도였다.
물탱크는 작은 농기구용 박스를 부수기도 했는데 도로를 횡단할 때 맞은편에서 우유수송 트럭이 달려왔지만 촬영 중이던
운전자가 미리 신호를 보내줘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번 영상은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트럭 운전자에게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전화가 왔으며 인터뷰 요청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물탱크는 약간의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다필드((Darfield)에
있는 한 목재 야적장에 단단히 고정돼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