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월) 오전까지 강풍이 불었던 캔터베리 지역에서 48시간 동안 3건의 교통사고로 3명이나 숨졌다.
5일 오후 4시 30분에 푸카키 호수(Pukaki) 인근의 국도 8호선에서 승용차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면서 여러 차례 굴러 탑승자 3명
중 한 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여성이었는데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후송됐는데 그 중 한 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부근 도로가 통제된 상태이며 사고 원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지난 이틀 동안 이 지역에 불었던
강풍으로 인해 도로 위에는 아직도 많은 잔해들이 남아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는 3일(토) 밤 11시에 일방통행로인 더람(Durham)
스트리트를 거꾸로 달리던 밴 차량이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부딪혀 38세 남성인 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승용차 탑승자 2명도 중상을 입었다.
또한 이곳에서 500m 가량 떨어진 킬모어(Kilmore)와 콜롬보(Colombo) 스트리트 교차로에서는 4일 밤 8시경 승용차와 버스가 충돌, 44세의 여성이 사망해 캔터베리 지역은 강풍 피해 속에 교통사고까지 겹친 48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