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가까운 소나무 꼭대기에 기어올라가 도로작업을 할 때나 쓰이는
일명 ‘로드콘(road cone)’을 씌워 놓은 사람은 누구일까?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거니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그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
오클랜드 북쪽의 스틸워터(Stillwater)에 있는 높이가 거의 40m에 달하는 노포크 소나무(Norfolk pine) 꼭대기에 10월 4일(일) 밤 사이에 주황색의 로드콘 한 개가 씌워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또한 이곳에서 수백 m 떨어진 같은 종류의 소나무 꼭대기에서도 또
다른 로드콘이 발견됐는데 두 곳 모두 사유지이며 주인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름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 이웃의 한 주민은, 밤 사이에 누군가가
마치 원숭이가 지르는 듯한 소리를 질러 잠에서 깼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로드콘이 나무 위에 놓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이한 행동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닌데 8년 전에도 서부
오클랜드의 매시(Massey) 지역의 버드우드(Birdwood) 로드에
있는 소나무 꼭대기에 로드콘이 씌워져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현재 해당 소나무는 로드콘을 쓰고 있음에도 그 위를 뚫고 새 잎이 자라났는데 노포크 소나무는 다 자랄 경우 높이가 50~65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