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들고 WINZ(Work and Income NZ) 사무실에 들어가려다
실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월 6일(화) 아침 8시 42분에 크라이스트처치의 린우드(Linwood) 지역의 앨드윈스(Aldwins) 스트리트에 있는 WINZ 린우드 사무실에 32세의 남성 한 명이 총기를 지닌 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려 직원들을 위협하다가 실패하자 차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특수무장경찰(AOS)이 출동해 남성을 뒤쫓았는데 그는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페리(Ferry)와 엔소스(Ensors) 로드
교차로 부근에서 9시 15분경에 경찰이 차를 막아 서자 걸어서
도망치다 곧바로 붙잡혔다.
이 사건의 여파로 WINZ 린우드 사무소는 즉각 폐쇄됐으며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다른 WINZ 사무소들도 예방적 차원에서 한동안 문을 닫았으나 곧바로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진압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체포된 남성은 당일 오후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총기 관련 혐의로 출두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9월에
애쉬버튼의 WINZ 사무소에서 2명의 여자직원들이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고 숨진 사건이 벌어진 후 WINZ 사무소에
대한 보안이 강화됐는데, 당시 사건 이후에도 각 지역의 사무소에서는 몇 차례 직원들에 대한 협박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