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도소의 병동에서 가정용 양조장비(home brew)가 발견되고
술에 취한 재소자가 나오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9월 초에 어퍼 허트에 있는 리무타카(Rimutaka) 교도소의 약물치료병동(Drug Treatment Unit)에서
술에 취한 재소자들이 등장해 교도소 측이 병동 안에 대한 집중수색을 벌였다.
그 결과 2개 병동에서 술 제조장비가 발견돼 관련 재소자 8명이 이전에 수용됐던 감방으로 옮겨졌으며 주모지는 내부 규율을 어긴 혐의로 감시 보안등급이 강화돼 최고 수준의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소자들은 과일과 물, 그리고 설탕 만을 이용해 이를 비닐 봉지에
담아 손쉽게 알코올을 만드는데, 지난 2013년에 와이카토
교도소에서는 29명의 술에 취한 재소자들이 10시간 동안
난동을 부린 적도 있다.
이후 재소자들이 교도소 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과일 양을 하루에 최대 두 개로 제한했는데, 그러나 지난 2011년 롤레스톤 교도소에서는 일단의 재소자들이 알코올이
함유된 손세정제를 이용해 술을 만들어 마셨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다.
교정부 관계자는 교도소 내에서 마약을 비롯한 금지품목을 차단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부 재소자들은
보안시스템에 도전하면서 끊임 없이 금지품목 반입을 시도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려 하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그는 교도소 보안은 최고 수준이라면서, 마약이나 기타 금지품목들이
반입되기 전에 이를 찾아내려는 작업은 교정업무의 중점사항이라면서, 이를 위반한 재소자들은 벌을 받거나
특권을 상실하며 경찰에 의해 기소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