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남극으로 가는 첫 번째 비행기가 9월 28일(월)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했다.
미국 공군의 C17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III 수송기가 남극의 여름 시즌을 맞이해 107명의 탑승객과 70,000kg의 화물을 싣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이륙했는데, 일행
중에는 18명의 뉴질랜드 연구진도 포함됐다.
이날 실린 화물 중에는 연구장비들과 함께 겨울 시즌을 남극에서 보낸 이들이 기뻐할 과일과 야채들도 포함됐는데, 시즌 초 두 달 동안에는 기상이 허용되면 주당 3회씩 남극 행 비행기가
출발하게 된다.
뉴질랜드 연구진은 금년 시즌에 로스 빙붕(Ross Ice Shelf)에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조사와 케이프 아다레(Cape Adare)의 펭귄 서식지에서 장기적인 생태연구 등 2개의 중요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남극으로 가는 세계의 5개 주요 출발지 중 한 곳인데,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에는 뉴질랜드는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지난 2014년에 제2 남극기지인 장보고 기지를 세운 한국의
배후기지가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