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된 지 96년이나 지나 역사적 유물 중 하나가 된 ‘투호에(MV Tuhoe)호’가
다시 운항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투호에호는 리틀톤 항구에서 수리를 마친 후 9월 27일 오후에 모항인 카이아포이(Kaiapoi) 강안 부두로 귀환
중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하구에서 오후 4시경에
좌초된 바 있다.
하루 뒤인 28일 선박 전문가들의 검사 결과 손상이 심해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는 보이는 데다가 본격 구난을 하기 위해서는 선박을 작은 부분들로 해체해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여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실제적으로 배를 구난해 다시 운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선박유지재단(MV Tuhoe Kaiapoi Rivertown Trust)’ 관계자들은
물론 선원들도 크게 놀란 가운데 애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선원 중에는 40여 년을 이 배와 함께한 이도 있다.
그러나 이 배는 나이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이른바 스쿠너(schooner) 선으로서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선박인 만큼 꼭 구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 상황이다.
길이 97피트의 이 배는 1919년에
오클랜드에서 건조된 돛대 2개가 달린 증기선이자 범선으로 그동안 카이아포이 강안 부두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운항하면서 유지재단에 의해 관리되어 왔다.
(사진 출처: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