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대학의 미식축구팀이 경기 시작 전 하카(haka) 의식을
갖는 것을 중지하라는 청원(petition)이 온라인에서 시작됐다.
최근 아리조나(Arizona)대학의 미식축구팀인 '와일드 캣츠(Wildcats)'가 '카 마테 하카(ka mate haka)'를 하는
연출하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논란이 인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크리스티나 캠벨(Christina Campbell)에 의해 9월 30일(수)에 이를 중지하라는
온라인 청원 (https://www.change.org)이 시작됐다.
청원이 시작되자마자 6시간 만에 서명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10월 2일(금) 아침 현재 1,500명에
달하고 있는데 서명한 사람들은 또한 다양한 댓글로 이를 지지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으로 미국에서 21년 째 거주 중인 캠벨은, 하카는 심오한 문화적 의미가 있으며 뉴질랜드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것으로 와일드 캣츠는 하카의 상징과 의미는
물론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교육이 되지 않았음이 명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리조나 대학에 재학 중인 뉴질랜드 학생들도, 와일드 캣츠가 실시하는
하카가 내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사용하는 단어와 몸짓 역시 엉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와일드 캣츠 감독은 자신의 팀이 홈경기를 벌일 때
경기 시작 전에 하카를 한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는데, 이미 미국 대학에서는 브라이엄 영 대학과 하와이
대학에서도 이 같은 전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