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내에서 이층버스(double-decker buses) 운행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오클랜드 교통국 관계자는 9월 2일(수) 발표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53대의 새로운 이층버스가 단계적으로 오클랜드 시내에서
운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사이먼 브리지스(Simon Bridges) 교통부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기 관할 지역의 버스운행에 대한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인 ‘Vehicle Dimensions and Mass (VDAM)’의 개정 의사도 밝혔다.
오클랜드에서 운행될 새 이층버스 53대 중 23대는 ‘NZ Bus’에서 운행하며 ‘Howick & Eastern’과 ‘Ritchies Bus’가
각각 15대씩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이층버스들은
현재 운행 중인 일반버스의 45~70명보다 30% 가량 많은
100명 가량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NZ Bus’와 ‘Howick
and Eastern’ 소속의 이층버스들은 영국에서 만들어지는 2대의 시제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타우랑가에 있는 ‘Kiwi Bus Builders’에서 조립되며, ‘Ritchies Bus’의 차량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수입돼 내년 1월부터
운행에 나서게 된다.
이미 이층버스는‘Ritchies Bus’에 의해 노스쇼어와 도심(CBD) 간 노선에서 운행 중인데, 교통국 관계자는 전례 없는 대중교통의
수요 증가에 따라 이층버스 도입에 나서게 됐으며 이는 오클랜드 대중교통 인프라에 대한 가장 큰 민간투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700여 대의 시내버스들이 2,600만 Km를 운행하면서 모두 3,90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 도입되는 이층버스들은 원활한 승객 수송과 함께 교통체증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은 현재 운행 중인 이층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