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후아파이 골프장에서 열렸던 North Harbour-Huapai Junior Classic 에서 위수빈 학생이 우승했다.
리디아고 선수가 다니던 학교에 간 이유가 그녀처럼 골프를 잘하기 위해서라는 12살의 어린 소녀, 위수빈 학생의 이러한 열정은 이번 North Harbour-Huapai Junior Classic에서 우승한 결과로 연결된 것이다.
이 어린 소녀의 꿈은 크다. 어쩌면 리디아고 선수가 노스쇼어 골프장에서 연습을 하거나 라운딩을 할 때 많은 교민들이 격려해주었던 것을 힘 삼아 더욱 큰 결과를 낸 것처럼 이 소녀도 그런 과정을 밟고 있는지도 모른다.
수빈양은 혼자서 라운딩을 하며 때로는 점수가 원하는만큼 안 나와서 눈물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활짝 웃기도 한다. 수빈양의 어머니는 골프란 누가 대신해줄 수 없고 결국 혼자 싸워야 하는 순간들이기에 그녀가 더 자신을 단단하게 단련해서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기를 마음으로 빈다고 했다.
수빈양을 아는 사람들은 이 어린 소녀가 골프 때문에 학교 수업에 빠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안다. 골프 경기가 있는 곳이 학교와 멀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공부하고 있는 오클랜드에서 경기가 열릴 때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동동댄다. 오전 경기가 끝나면 바로 학교로 가서 남은 시간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에 경기가 있는 날은 오전 수업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골프는 마지막 퍼팅이 끝나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위수빈 학생의 이번 North Harbour-Huapai Junior Classic 우승이 세계적인 골프 선수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