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비만의 예방 차원에서 설탕이 함유된 청량음료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의견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오클랜드대학의 한 보건 관련 연구자가 근래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9월 26일(금)에 발간된 ‘뉴질랜드 메디컬 저널(NZ
Medical Journal)’에 실으면서 알려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금년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 52%가 아동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금마련을 전제로 설탕 함유 청량음료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4년에 실시된 같은 조사의 찬성 비율인 44%에 비해
8%p나 높아진 수치이다.
반면 세금부과에 반대하는 비율은 49%에서 35%로 18개월 만에 32% 가량인
14%p나 하락했는데, 이번 설문조사를 했던 보건 전문가는
짧은 기간에 국민들 사이에 상당히 의미 있는 의식의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전문가는, 이러한 큰 폭의 의식 변화는 설탕이 포함된 청량음료가
특히 아동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배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로
하여금 세금 부과에 찬성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활동을 펼치는 한 시민운동 단체는, 국내에서 설탕이
함유된 이른바 ‘SSB(sugar sweetened beverages)’의 소비를 점차 줄여나가다 오는 2025년에는 아예 이를 ‘제로’로
만들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