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뉴질랜드 국내선의 운항노선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던 ‘제트스타(Jetstar)’가 본격적으로 항공권 판매에 나섰다.
호주 항공사인 콴타스 자회사이자 저가 항공사인 제트스타 측은 8월 31일(월)부터 오클랜드에서
넬슨과 네이피어, 파머스톤 노스, 뉴플리머스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항공권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넬슨과 웰링톤 구간에 대한 판매도 함께 시작했다.
이들 노선 중 넬슨- 오클랜드, 네이피어-오클랜드 구간은 12월 초부터 운항이 시작되며 나머지 3개 노선은 내년 2월 1일부터
시작되는데 요금은 45~49 달러 정도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운항을 기념해 제트스타 측은 편도요금 9달러의 특가상품을 31일 오전에 4시간 한정으로 판매 중이지만 오전 현재 제트스타의 웹사이트는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넬슨이 지역구인 닉 스미스(Nick Smith) 의원은, 외따로 떨어진 넬슨이 타 지역과 연결되는 네트워크가 확장돼 방문자도 연간 수만 명이 늘어나고 경쟁이 도입돼
항공요금 또한 30% 정도는 저렴해질 것이라면서 제트스타의 운항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넬슨 지역 관광업계에서도 제트스타의 운항에 고무된 표정이었는데, 이
같은 기대와 환영은 그동안 에어뉴질랜드가 독점 운항해 오클랜드, 웰링톤과 같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항공료를 부담해야 됐던 도시들에서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
제트스타 측은 이들 신규 노선에 5대의 50인승 봄바르디어(Bombardier) Q300 기종을 투입할 예정인데
신규 취항으로 인해 조종사와 기내 승무원 등 100여명의 일자리도 새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트스타가 운항 중인 오클랜드와 웰링톤, 더니든, 크라이스트처치, 퀸스타운 구간에는 A320 기종이 투입되고 있는데, 현재 국내선에서 차지하는 제트스타의
시장 점유율은 17%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주에, 금년 6월말까지의
연간 이익이 3억 2,7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요금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던 에어뉴질랜드도 실제 요금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항공요금 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조이스(Steven Joyce) 경제개발부 장관은, 제트스타가 처음 뉴질랜드 주요 도시 간 운항에 뛰어들었을 때 40% 요금인하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새 노선에서도 그 정도 규모의 영향이 미쳐질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