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Huawei)사에서 만든 스마트폰이 주머니 속에서 폭발, 휴대폰 주인이 화상을 입었다.
서부 오클랜드 주민인 데이비드 커커(David Kirker)는 지난
주 케리케리(Kerikeri)까지 차를 몰고 여행을 하던 중 파이히아(Paihia)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마실 것과 먹거리를 사려고 포스퀘어 슈퍼마켓에 들렸다.
가게에 들어갈 당시 그가 가진 화웨이 Y221 모델 휴대폰은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 있던 상태.
그런데 그가 물건을 산 후 계산대 앞에서 종업원과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는 사이에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그의 뒤에서 들렸고 깜짝 놀란 종업원이 그의 바지에
불이 났다고 소리를 질렀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른 채 당황스럽게 뒤를 돌아본 커커의 눈에 비친 것은 자신의 바지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광경이었다.
그는 놀라서 비가 오는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그제서야 뒷주머니 속에 있던 휴대폰이 폭발해 불이 붙었고 허벅지에
화상까지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고를 접수한 화웨이 뉴질랜드 측 관계자는 이 모델이 전 세계에서 600만
대나 팔렸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 보고되는 것이라면서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해당 휴대폰은 중국의 제조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커커는 자신이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가게 안에서 사고가 났기
망정이지 만약에 운전 중 폭발했으면 살아 있지 못할 수도 있었다면서, 기기를 교환해주는 것 이상의 보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