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회’와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회장 메리 윤)가 함께 주최한 ‘한국전 정전 6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7월 27일(수) 오전 11시 30분부터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파파누이(Papanui)의 재향군인회(RSA) 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6명의 참전용사와 16명의 참전용사 가족이 참석했다.
또한 후손 모임회의 알라나 피전(Alana Pigeon) 회장과 마이크 데이빗슨(Mike Davidson) 시의원, 던컨 샌드맨(Duncan Sandeman) 시청 대외협력 과장, 그리고 뉴질랜드 현역 군인 및 메리 윤 회장과 한인회 임원과 함께 교민들이 자리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에서는 노경희 교장과 함께 윤교진, 강유겸 교사가 지도하는 무용팀과 사물놀이팀이 참석해 모두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엄숙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김호진 한인회 청년부 차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브라이언 페네시(Brian Fennessy) 군종신부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유명을 달리한 참전용사를 호명하고 추도 화환을 증정했다.
또한 양국 국가 제창과 함께 추도사 낭독과 묵념, 그리고 한국대사관의 김용환 공사 참사관이 전한 영상 인사가 이어지는 등 1시간 10분에 걸쳐 본 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기념 촬영 후 부채춤과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으며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는 한국학교 학생들이 만든 감사 편지 모음집이 전달됐고 이어 참석자들은 양국 음식으로 마련된 뷔페식 점심을 나누면서 환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그동안 여러 날 궂었던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음에도 참석이 예정됐던 일부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코비드-19나 노환으로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은 한국대사관과 CHCH-송파 자매도시위원회 및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와 목회자협의회, 파파누이 RSA와 YL프로 타일러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