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과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로 국도가 한동안 막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9월 24일 오전에도 남섬의 주요 국도 2곳이 차단되는 바람에 차량 통행이 한동안 많은 지장을 받았다.
당일 아침에 남섬 북부의 넬슨과 블레넘을 잇는 국도 6호선 중 황가모아 힐(Whangamoa Hill) 인근에서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덮쳤다.
이 바람에 오전 9시 15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된 가운데 도로관리 당국이 나무와 잔해 제거 작업에 나섰다가 당일 오후부터 일단 통행이 재개됐다.
이 구간에서는 지난 4월부터 도로변 나무 베기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 구간을 이용하지 못하면 운전자는 국도 63호선으로 우회해야 해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늘어난다.
한편 이에 앞서 당일 오전 8시경에도 남섬 남부 서해안인 하스트(Haast)와 내륙의 와나카(Wānaka)를 잇는 국도 6호선에서 낙석과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사진).
사고는 오먼(Orman) 폭포 근처에서 발생해 역시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이 도로는 지역에서 동서를 이어주는 유일한 국도로 만약 트와이젤(Twizel)을 거쳐 캔터베리 지역을 따라 우회하려면 아서스 패스를 거쳐야 하는 등 10시간 이상이나 시간이 더 걸린다.
도로관리 당국인 NZTA는 긴급히 굴삭기를 동원해 잔해 치우기에 나서서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도로가 다시 개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석이 치워졌지만 일부 잔해가 남아 있고 또한 통행이 재개되면서 차량이 몰려 운전자들은 현장 주변에서 조심해서 운행하도록 NZTA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