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내륙 고지대에서 눈사태로 한 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9월 25일 마운트 헛(Mt. Hutt) 서쪽의 ‘애로스미스 산맥(Arrowsmith Range)’에서 발생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오후 12시 25분에 눈사태 발생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한 사람이 눈에 묻혔으며 오후 1시경 구조됐을 때는 이미 위독한 상태였는데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구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이번 눈사태로 실종된 또 다른 사람은 없으며 유족에게 필요한 통보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사망자의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해양구조조정센터(RCCNZ) 관계자도 당일 오후 12시 25분경에 처음으로 사고가 RCCNZ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RCCNZ와 협력하고 있으며 가든시티 항공은 현장에 구조 헬리콥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 헬기 조종사는 당시 헬리스키를 타던 일행을 구조했지만 한 명이 눈사태로 사망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사고가 난 애로스미스 산맥은 서던알프스 산맥에 있으며 2,000m 이상 봉우리가 10개 있고 최고봉은 2,781m의 애로스미스산이며 빙하와 만년설이 있다.
이번 사고에 앞서 ‘산악안전협회(Mountain Safety Council)’는 일부 지역에서 눈사태 위험이 높다면서 이를 경계하도록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하루 전인 24일 와나카(Wānaka) 인근에 있는 ‘트레블 콘(Treble Cone) 스키장’ 밖의 백컨츄리에서 1m 깊이 눈에 파묻혔던 스키어가 함께 있던 사람들의 긴급한 대응 조치로 구조됐다.
협회 관계자는 눈사태 위험이 ‘상당한(considerable) 수준’에서 ‘높은(high) 수준’으로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눈사태를 조심하고 스키장에서는 눈사태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장내에만 머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