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포드 사운드 관광(Milford Sound Tourism) 최고경영자 헤일리 프레스턴은 1News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남섬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피오르드로 방문객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으며, 현재 COID-19 팬데믹 이전 성인의 크루즈 승객 수의 96%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일요일만 해도 약 3,500~4,000명의 방문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높은 방문객 수는 관광업계에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지인 밀포드 사운드의 심각한 인프라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밀포드 사운드 관광(Milford Sound Tourism)이 발표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성인 크루즈 승객 수가 매년 증가했다. 2020년에는 연간 방문객 수가 약 462,000명에서 750,00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에는 약 250,000명, 2021년에는 약 131,000명, 2022년에는 240,000명으로 급감했다.
현재 방문객 수는 다시 반등하여 지난해 700,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관광업체들은 밀포드 사운드의 관광 인프라를 미래 지향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밀포드 오퍼튜니티 프로젝트(Milford Opportunities Project, MOP) 에 대한 정부의 승인 결정을 기다리면서 향후 개발 계획이 중단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개요는 2021년에 공개되었다.
그 이후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묻자, 데스티네이션 밀포드 사운드(Destination Milford Sound) 의 마크 퀵폴은 1News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2021년부터 시작된 MOP 프로젝트에 거의 2천만 달러가 투입됐지만, 아직 결과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밀포드 사운드의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개발했으며, 주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기금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계획에는 해외 관광객에게 접근 요금을 부과하여 환경 유지 및 업그레이드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이 포함되었다. 또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수소 투어버스 도입, 주차장 및 건물의 대대적인 개편 등의 내용도 검토되었다.
1News가 MOP 이사회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이후 이사회가 해산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가이드 투어 업체 Trips and Tramps의 운영자 스티브 노리스는 많은 논의와 재구상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다며, 실제로 변화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Glenorchy Air의 매니징 디렉터 제임스 스톡스는 관광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크루즈 승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업체들은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하고 싶어했고, COVID-19 으로 방문객이 적을 때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밀포드 사운드 관광(Milford Sound Tourism) 최고경영자 헤일리 프레스턴은 미래 계획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투자할 수 없다며, 주차장, 하수처리 시설, 방문객 터미널 등의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밀포드 사운드를 찾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여전히 높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그 만족도가 낮아질 우려가 있다.
Trips and Tramps의 운영자 스티브 노리스는 세계적인 명소인 밀포드 사운드를 찾는 사람들이 여전히 멋진 경험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인프라가 점점 낡아가고 있으며, 지금이 바로 조치를 취할 때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밀포드 사운드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각(Cabinet)의 손에 달려 있다.
정부는 경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관광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원하고 있지만, 관광업체들은 투자와 성장을 위해 명확한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
자연보호부 장관 타마 포타카는 현재 이 문제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며, 내각에서 최종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적절한 시기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먼저 신임 관광부 장관 루이스 업스턴과 녹색 스무디 한 잔을 하면서 논의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연은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좌절감을 주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밀포드 사운드의 마크 퀵폴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고 절차가 있지만, 긴급한 사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용 허가(concession) 문제 제기
이 모든 문제에 더해,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관광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이슈로 국립공원 내 상업 활동을 허용하는 뉴질랜드 환경보전부(DOC)의 사용 허가(concession) 문제가 제기되었다.
제임스 스톡스는 1News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업자들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권을 보장받아야 하고, 그래야 인프라를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 데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2~3년 후에도 여전히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고, 허가 갱신이 되지 않는다면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보전부(DOC) 대변인은 현재 사용 허가(concession)가 만료된 것은 없으며, 기존 허가를 보유한 사업자는 새로운 신청이 처리되는 동안에도 계속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현재 환경보전부는 뉴질랜드 전역의 국립공원에서 약 150건의 ‘연장된 사용 허가(rolling on concessions)’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사용 허가 신청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허가를 받은 사업자들이 공공 보존 지역에서의 운영과 투자에 대한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환경보전부는 말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신청 건들이 기술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한 복잡한 절차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환경보전부에서는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미 적체 문제를 해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