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2월에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제작돼 극장 상영을 앞두고 있다.
2월 11일 오클랜드 시빅 극장에는 수천 명이 모여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화 ‘티나(Tinā)’의 시사회에 참여했다.
미키 마가시바(Miki Magasiva)가 각본을 쓰고 감독도 한 이 영화는,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직후를 배경으로 하며 슬픔과 사랑, 받아들임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에서는 지진으로 딸을 잃은 후 어려움을 겪던 중 부유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게 된 어머니이자 교사인 마레타(Mareta)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마레타 역은 사모아 출신인 아나펠라 폴라타이바오(Anapela Polataivao)가 맡았다.
마레타는 학교에서 지진으로 트라우마를 겪어 사랑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내 그들과 소통하며 결국에는 그들을 ‘Big Sing National Choir Competition’에 내보낸다.
감독은 작업을 6년 동안 해왔으며 특히 사모아 문화권에서는 어머니를 매우 존경하기 때문에 항상 어머니들에게 존경을 전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공동체와 집단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넣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연 배우인 폴라타이바오는 이 이야기가 마레타의 ‘평화를 찾기 위한’ 여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영화는 ‘Brown Factory’와 ‘NZ Film Commission’의 공동제작으로 2023년 9월과 10월에 촬영했으며 크라이스트처치가 배경이지만 오클랜드에서도 촬영됐다.
런닝 타임 124분이며 영어와 사모아어로 제작됐고 합창 음악은 반지의 제왕 3부작과 모아나에서 작업했던 ‘Tuilagi Dr. Igelese Ete’가 작곡하고 편곡했다.
영화는 지난해 10월 8일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되었으며 오는 2월 27일에 전국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