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 40대 남성이 9월 18일(금) 아침 6시 30분에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만 하루 동안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전개된 끝에 실종자로 여겨지는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 신고된 개리 엘리옷(Gary Eilliot, 48)의 차량은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외곽의 보틀레이크 포리스트(Bottlelake Forest) 파크 주차장에서 당일
오후에 발견됐다.
경찰은 즉각 15명의 경찰관을 비롯한 수색대를 조직해 차량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그를 찾아 나섰으나 당일 밤 10시 30분까지
이뤄진 수색은 별다른 성과 없이 기상 문제로 중지됐다.
이튿날 아침 7시부터 멀리 핸머 등 여러 곳에서 지원한 대원들이 보강돼
모두 15개 수색팀이 수색견과 헬리콥터의 도움 아래 작전을 재개했는데,
엘리옷은 실종 당시 블루진 하의에 회색 폴라플리스, 그리고 신발은 스니커즈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러나 수색대는 대상 지역이 1,000 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지역인
데다가 숲이 빽빽해 접근이 어려운 곳도 많아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강한 바람 속에 비까지 이어진 날씨도 작전을 방해했다.
그런 가운데 수색팀은 19일(토) 오후에 해당 지역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는데, 경찰은 가족들에게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신원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