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들어 남섬 캔터베리 지역에서 비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고지대에는 폭설주의보 속에 계절을 무색하게 하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눈은 서던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말보로와 북섬의 웰링톤 지역에도 내렸는데, 봄기운이
한창 진해지는 가운데 눈이 내리자 시즌을 마칠 준비 중이던 스키장들이 누구보다도 앞장서 이번 눈을 반기고 있다.
캔터베리의 대표적인 스키장인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은 새로
눈이 쌓이자 폐장일을 초중고생들의 3학기 방학이 끝나는 오는 10월 11일(일)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트 헛 스키장에는 18일 밤 동안에 10cm의 눈이 내렸으며 19일에도 더 내리고 있는데 스키장 관계자는, 스키장이 마치 겨울 시즌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보통 연중 이맘때 현재처럼 전 슬로프를 개방하는 일은 드물다고
전했다.
한편 와나카 인근의 카드로나(Cardrona) 스키장도 적설량 기준으로는 20년 만에 최고 상태라면서 마운트 헛과 마찬가지로 폐장일을 10월 11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웃한 퀸스타운의 대표 스키장인 코로넷
피크(Coronet Peak)에는 이번 시즌 동안 총 적설량이 현재까지 3m를 기록 중이다.
(사진은 마운트 헛 스키장, 출처: 스키장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