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대표적 관광지인 밀포드 사운드의 선상에서 한밤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세레나데(serenade)가 울려 퍼졌다.
폭포 앞에서 세레나데를 부른 주인공은 더니든 출신의 장래가 촉망되는 오페라 소프라노 가수로 알려진 소피 모리스(Sophie Morris).
9월 18일(금) 밤에 그녀가 이색적인 선상음악회를 갖게 된 것은 비영리 복지기관인
‘퀸스타운 레이크스 가족센터(Queenstown Lakes
Family Centre)’를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 초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이번 기금 마련 크루즈에는 모두 6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인당 389달러의 티켓을 구입해 이를 통해 11,000 달러의 기금이 마련됐다.
이날은 특히 크루즈 운영회사인 ‘Real Journey'에서 일하게
되는 신입직원들이 손님을 대하는 교육을 받는 마지막 날이기도 해, 훈련을 마친 이들이 당일 밤 음악회에
참석한 손님들을 처음 맞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모인 기금은 가족센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그동안 6주씩이나 기다려야만 했던 대기시간을 줄이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폭포 앞에서 노래 부르는 소피 모리스, 출처: 페이스북)